게임·웹툰·캐릭터 등 대구지역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콘텐츠코리아랩을 선두로 2020년 콘텐츠기업지원센터, 2021년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를 잇따라 개관하며 구축한 ‘창작·창업·성장’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콘텐츠기업 지원정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콘텐츠 분야는 웹툰이다.
스튜디오 니니는 ‘아기 건물주는 이만 은퇴합니다’, ‘대놓고 사내연애’ 등 대표 웹툰이 1000만 뷰를 기록하며 북미, 일본, 중국, 프랑스 등 해외 7개국 진출에 성공했다.
국내·외 웹툰 산업이 급격히 팽창함에 따라 스튜디오 니니를 비롯한 지역 관련 기업의 동반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게임산업도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모바일 게임 ‘엔젤나이츠’를 앞세운 토스트는 북미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홍보영상 1000만 뷰, 사전예약 8만 건 등을 달성했다.
앞으로 엔젤나이츠 시리즈를 기반으로 지식재산(IP)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콘텐츠 분야의 중심축인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기업이 주요 게임 시장인 일본, 북미, 유럽뿐만 아니라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코딩교육콘텐츠 전문기업 비피도 동남아시아 시장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Shopee) 입점을 계기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쇼피는 동남아시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비피의 글로벌 진출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플랫폼 기업 식파마 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주문 현황을 확인하고 고객 관리가 가능한 독자적인 시스템을 개발해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식파마는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른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와 메타버스 등 신기술 융합형 콘텐츠 지원을 확대해 잠재력 있는 지역 콘텐츠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