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튀르키예 긴급구호대(KDRT) 2진에 직원 5명을 추가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밤 11시 50분경 군 수송기를 타고 튀르키예로 출발한 KDRT 2진은 외교부 소속 긴급구호대장을 중심으로 의료 및 민간긴급구호단체 인력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경(현지 시간) 튀르키예 아다나 공항에 도착했다. 향후 튀르키예 정부 요청을 반영해 이재민 구호와 재건 활동에 관해 협의하고 현황을 파악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이달 6일 코이카 임직원 1명을 포함한 3명의 사전조사단과 이달 8일 코이카 임직원 6명을 포함한 총 118명의 긴급구호대 1진을 튀르키예로 파견한 바 있다. 이들은 9일부터 피해 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벌여왔으며,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긴급구호대 1진은 임무를 마치고 18일 오전 중 서울에 도착한다.
정부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 시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있다. 코이카는 정기적으로 국내 합동모의훈련을 개최해 해외긴급구호대의 대응력을 제고하고 평시 준비 태세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는 “코이카는 강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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