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14~17일 일본 3대 도시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에서 첫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기로 하고 전체 일정을 13일 공개했다. ‘K관광 로드쇼’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비롯해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집중 홍보하는 연중 기획 행사다.
이번 ‘K관광 로드쇼’가 일본에서 시작되는 것은 올해가 지난 2003년 ‘겨울연가’ 흥행 등을 계기로 한 일본 한류 20주년을 맞은 것으로 계기로 했다고 문체부측은 설명했다.
일본 ‘K관광 로드쇼’는 ‘K컬처의 본고장, 한국으로To Korea, where K-Culture Begins’을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2월 행사와 기업·소비자 거래(B2C) 중심의 4월 행사로 나누어 진행한다. 우선 업계 중심의 행사를 먼저 진행해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4. 29.~5. 7.)과 여름방학을 겨냥한 업계의 신규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현지 유력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사(OTA)와 공동으로 한국관광 캠페인을 준비한다.
전국 주요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문화재재단도 함께 참여해 방한 관광객 유치에 힘을 모은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4월(4. 13~23.)에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 4개 도시에서 현지 K컬처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 전국적으로 한국여행 희망 심리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K관광 로드쇼’는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연중 펼쳐진다. ▲ 3월 홍콩에서는 ‘한국의 MZ처럼 여행하기(Travel like a Local)’를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개별관광객을 위한 액티비티 상품을 중점 홍보한다. ▲ 5월에는 두바이에서 K관광벤처 투자유치를 결합한 홍보를 추진하고, ▲ 6월 런던에서는 청년 예술인들과 협업해 영국 젊은층을 대상으로 K컬처의 새로운 발견을 유도하면서 한식(Hansik)과 OTT, 탐방 여행(Field Trip), 이스포츠(E-sports), 일명 ‘H.O.F.E’를 주제로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또 ▲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케이콘’이 열리는 8월에 현지 진출기업과 협업해 케이팝 팬을 위한 K컬처 체험 이벤트를 준비한다. ▲ 10월 쿠알라룸푸르에서는 K컬처의 주 소비층인 중산층 무슬림들을 위한 겨울 가족여행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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