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은 차를 우린 물에 당을 넣고 효모, 초산균 등 복합 미생물로 발효 시킨 음료 콤부차의 발효액을 첨가한 ‘워터젤리’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홍차 콤부차 발효액과 홍차 추출물을 90% 이상 함유해 부드럽고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파우치형 워터젤리 제조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이 기술을 지난해 12월 특허 출원했고, 올해 상반기에 콤부차·젤리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해 상품화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콤부차는 다이어트와 해독 기능이 있다. 최근에 탄산음료와 알콜성 음료를 대체할 건강음료로 소비자에게 인식돼 국내외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는 홍차 콤부차 발효액을 처리한 지방세포에서 지방분해효소 유전자의 상향 조절 및 지방분해산물인 글리세롤 함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콤부차의 특성을 반영한 다이어트 스낵 연구개발에 나서 2년간의 노력 끝에 겔의 경도, 탄력성, 생리 활성이 우수한 워터젤리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콤부차 워터젤리 제품은 체중 조절을 위해 열량이 낮으면서도 섭취 시 포만감 있는 간식을 찾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기술개발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 고부가가치 창출 및 수요처 확보로 농가 소득이 증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