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인간 관계·대화 등과 관련된 도서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우리 일상 속에는 타인과의 ‘관계’가 가장 큰 고민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3일 예스24에 따르면 인간 관계 분야 도서는 펜데믹 이후에 급격한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인간 관계 관련 도서는 2019년 판매가 전년대비 29.5% 감소했지만 2020년 37.9% 늘어난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도 1.5%, 9.2% 각각 늘어났다.
지난해 인간 관계 분야 도서의 구매자 비중은 40대가 3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26.0%, 50대가 20.2% 등을 기록했다. 한창 사회에서 일 할 나이 대에서 관계에 대한 고민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인간 관계 분야 최고 판매 도서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었다. 이어 ‘오은영의 화해’,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사람을 얻는 지혜’, ‘기브 앤 테이크’, ‘자존감 수업’ 등이었다.
또 대화 및 화술 관련 도서도 관심을 얻는 추세로, 지난해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의 ‘우리, 편하게 말해요’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언어를 디자인하라’,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말 그릇’, ‘말센스’ 등이 인기를 얻었다.
어린이 분야에서도 교우 관계 및 마음 표현과 관련된 도서들이 약진했다. ‘어린이 마음, 친구 관계’ 키워드 도서는 2021년 전년대비 49.4%에 이어 2022년 127.7%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원격 수업 등 언택트 교육 환경으로 심화된 대면 교우관계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베스트셀러로는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화 잘 내는 법’ 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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