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를 맞아 전통시장, 숙박시설 등 화재 발생 위험이 크거나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 점검을 포함한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화재 취약시설 점검 주요 대상은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기차역, 터미널과 같은 주요 운송 시설과 전통시장, 소규모 숙박 시설이다. 특히 쪽방촌, 전통시장처럼 안전이 취약한 시설은 직접 소방 인력이 방문해 안전 관리 체계 확인 및 컨설팅을 통해 화재 예방 여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방공무원 100명으로 50개 단속반을 구성해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 폐쇄와 같은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대형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재난본부는 20일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도 실시한다. 이 기간 소방 장비를 100% 가동하는 등 공백 없이 소방력을 유지한다. 대형 화재 사고 발생 시 소방서장은 비상연락체계를 통해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현장을 즉각 지휘한다.
서울시 각 소방서는 화재 취약 지역 및 산불 발생 위험 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소방차 긴급 통행로를 확보하고 위험 요인에 대한 사전 지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119신고를 접수하는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설 연휴기간 중 5명을 충원해 26명을 병·의원 및 약국 안내, 의료 상담 업무에 투입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선제적인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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