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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병력 15만→30만 분석…개전보다 두 배 늘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병력 규모가 전쟁 초기보다 2배 이상 불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병력 규모가 예비군과 죄수 등 자원을 끌어들인 결과 2배 이상 불어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5만 명을 배치했다고 추정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4만 명은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러시아 전역에 수감 중인 죄수들을 모집한 인원이다.

여기에 9월 부분 동원령으로 소집한 예비군 징집병 30만 명과 자원 입대자 2만 명 등을 더하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정규군인 15만 명보다 규모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최근 와그너 그룹이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대체 병력을 공급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15만 명이 이미 전투지역에 배치됐으며 나머지 절반은 훈련소에서 훈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비영리 조사단체 ‘분쟁조정팀(CIT)’의 루슬란 레비예프는 “병사 수천명을 전선에 투입해놓고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머물도록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대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싸웠다가 물러나서 쉬고 나면 다시 싸우는 식으로 15만 명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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