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신청사가 현 군청 부지에 짓는 것으로 결정됐다.
20일 무안군에 따르면 1969년 건축된 현 무안군청사는 50년이 넘어 낡고 노후됐다. 재난·재해에 취약한 안전진단 C등급을 받아 수직으로는 증축할 수 없는 상태다. 건축된 지 54년이 된 본관동과 민원실동, 53년 된 제2별관동, 28년 된 의회청사동 모두 C등급이다. 청사가 비좁아 늘어나는 직원들을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신청사 건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무안군청사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무안군청사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1월 23일~12월 5일까지 9개 읍·면 주민설명회와 의견을 받은 결과 현 군청사부지 57%, 무안읍 황토공원 13%, 무안읍 초당대 맞은편 농경지 9%, 오룡 신도시 청사부지 16블럭 14%, 기타7%로 나왔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진위원 25명 중 19명 참석해 현 군청사부지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앞으로 무안군은 내년 4월까지 청사건립 타당성과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2023년 하반기까지 공유재산관리계획과 지방재정투자심사, 청사신축 TF팀 구성, 군 관리계획 및 군 관리계획시설변경, 2024년까지 현상설계공모 및 군민 공청회, 실시설계용역, 건설사업 관리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새로 건립될 청사는 약 800억원의 군비를 투입해 21세기 세계화에 대비한 서남권의 중추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건축물로 신축할 계획”이라며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대비하고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인 건축물로 완성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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