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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 성상, 바티칸 베드로 대성전 벽에 들어선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조각상이 설치될 예정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벽감./사진제공=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인 첫 가톨릭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의 조각상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에 설치된다.

14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10~13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추계 정기총회를 갖고 “김대건 신부님의 조각상(대리석 성상) 제작 비용을 모든 (국내 천주교) 교구가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억하고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밝혔고 교황의 승인을 받아 성상 제작을 준비 중이다. 김대건 신부 조각상은 성 베드로 대성전 큐폴라(반원형 지붕)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벽감에 설치된다. 벽감은 벽 일부를 뚫어 움푹하게 만든 부분이다.

성상은 25세의 나이로 순교한 김대건 신부의 신앙심 깊고 담대한 모습을 조형화한다. 한국의 전통적인 것과 도포를 입은 모습에 부드러운 곡선과 볼륨을 강조한다. 또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크기는 3770 × 1830 × 1200㎜로 카라라 대리석으로 제작된다. 제작은 한진섭 작가가 맡았다. 그는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아카데미 조소과를 졸업했다. 다만 조각상은 아직 계획 단계로 완성이나 설치, 봉헌 시점을 특정하지는 못했다고 주교회의 측은 전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가 안치된 한국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 지하의 소성전 모습./사진제공=한국천주교주교회의


아울러 주교회의는 정기총회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성인 유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성인 유해의 개인 소유를 인정하되 교구에 신고하도록 했고, 개인이 더는 보관하지 못할 경우 반드시 교구에 인계하도록 했다.

유해 확인 증명서가 없을 때는 유해의 진정성 여부 등을 교황청 시성성 훈령 ‘교회의 유해: 진정성과 보존’에 따라 각 교구에서 교구장과 교구장 대리가 정하는 것으로 했다. 아울러 주교회의는 오는 11월 25일 한일주교교류모임 25주년을 기념해 자료집 ‘함께 걸어온 25년: 친교와 일치의 여정’을 발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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