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쌍방울그룹 비리 사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7일 경기도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로 꾸려진 통합수사팀은 횡령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쌍방울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검찰이 쌍방울 관련 사건으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쌍방울그룹 횡령·배임 의혹’을,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각각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쌍방울그룹의 자금이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하는데 쓰였다는 의혹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수사팀은 지난달 쌍방울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10곳이 넘는 사무실에 검사 및 수사관을 보내 총 세 번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A 씨 등이 해외로 출국한 후 소환에 응하지 않자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를 내리는 한편 이들에 대한 여권 무효화도 요청하는 등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를 ‘법인카드 유용 관련 혐의’로 불러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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