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 등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이 다음 달 19일(현지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종교 간 화합과 상생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2017년 원불교 교정원장이 교황을 만난 적은 있지만 7대 종단 최고자들이 함께 면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내 불교계를 대표하는 조계종 최고 지도자가 교황을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종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불교계에 따르면 국내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들은 해외 성지단을 꾸려 다음 달 13일부터 21일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바티칸 등을 순례할 계획이다. 이번 순례에는 종지협 의장인 원행 스님을 비롯해 김희중 한국천주교회 대주교, 김현성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여한다.
다음 달 19일 오전에는 교황과도 만난다. 이번 면담에서 교황과 7대 종단 지도자들은 세계 평화와 종교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남은 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인 김 대주교가 바티칸 교황청 대사 등을 통해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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