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방채 상환 600억 원을 포함해 6,516억 원이 증액된 11조 523억 원 규모의 민선8기 첫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일반회계 5,519억 원(6.7%), 특별회계 997억 원(4.7%)이 각각 증액됐다.
이번 추경은 지출 구조조정 등으로 마련한 재정 여력으로 채무를 조기상환하고, 민선8기 시정과제 추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이뤄졌다.
주요 재원은 지방교부세 3,220억 원, 국고보조금 2,088억 원, 세외수입 114억 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97억 원 등이다.
추경안의 특징을 보면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해 683억 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이중 600억 원을 지방채 상환금으로 편성해 재정 건전화에 나섰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채무 중 이자율이 가장 높은 금융기관 차입금을 조기 상환해 연간 21억 원 정도 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미시 상생협정 파기에 따른 상생지원금 100억 원을 삭감 조치하고 채무상환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특히 민선8기 공약사업 등을 위해 173억 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대구 미래비전과 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시공간구조 창출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해 대구도시플랜 2040 수립 용역비 5억 원을 편성했다.
국방부에 군부대 이전 협의 요청을 추진하기 위한 국군부대 통합이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비 10억원도 편성했다.
이 외에도 대구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방안 검토용역 10억, 신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성장펀드 조성 10억 및 대구·제주·광주 지역혁신 벤처펀드 조성 33억 등도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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