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한국벤처투자가 추진하는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20·50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먼저 교육계정의 대학창업펀드는 한국모태펀드가 13억 원을 출자하고 대구시 3억원, 운용사인 경북대기술지주 및 로우파트너스가 4억 원을 각각 매칭해 총 20억 원 규모로 결성된다.
향후 지역 내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 분야 초기 창업기업 및 대학 학생·교원 창업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지역 내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최초 결성한 펀드로, 대구시는 이번 펀드를 통해 산학연 협업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젤계정의 지역엔젤 징검다리 펀드는 한국모태펀드 38억5000만 원, 대구시·경북도 4억 원, 운용사인 와이앤아처 등이 7억5000만 원을 매칭, 50억 원 규모로 결성된다.
엔젤투자를 유치한 창업기업의 후속투자를 주목적으로 운영된다.
이 펀드는 중기부가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전국 4개 광역권에 전략적으로 조성하는 펀드로, 지난해까지 운영했던 엔젤투자 매칭펀드의 후속 펀드이다.
앞으로 지역 ABB산업 분야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후속 투자유치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펀드는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소액의 출자금으로 지역 투자생태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알짜배기 펀드”라며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창업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기업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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