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에 1호 ‘새마을학과’가 설립될 전망이다.
6일 영남대학교에 따르면 영남대와 에티오피아 웨라베대학교는 최근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 및 새마을운동연구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에서 진행된 행정안전부 새마을운동 초청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토우픽 제말 알리 웨라베대 총장 일행이 새마을학과 설립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현재 필리핀과 캄보디아 현지 대학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웨라베대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가 설립되면 아프리카 1호가 된다.
이번 협약은 올 초 웨라베대가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IIDC)에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에 대한 적극적인 전수 요청을 하면서 이뤄졌다.
웨라베대는 재학생 8000명 규모의 4년제 국립 종합대학으로 2016년 설립됐다.
10년 이내 에티오피아 종합대학 5위권 진입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앞으로 새마을학과 개설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컨설팅, 새마을운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 지원, 교수·직원 및 학생 교류, 공동연구 및 학술자료·정보 교환 등을 위해 역량을 모은다.
알리 총장은 “에티오피아 현지의 새마을운동 성공을 위해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협약을 계기로 영남대가 축적한 교육·연구 성과물과 노하우를 웨라베대에 전수해 주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최 총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웨라베대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무엇보다 체계적인 교육과정 정립과 운영을 위해 현지 교수 요원을 양성하는데 영남대가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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