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의원들을 향해 ‘단합’을 강조하며 “치열한 토론과 끈끈한 동지애가 민주당을 다시 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를 되돌아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으로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정당. 민주주의 후퇴에 강력히 맞서는 강력한 야당 이 두 가지를 제시했다”며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더 치열하게 토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부 말씀은 본인 얘기와 다른 견해를 얘기한다고 해서 마음상해 하지 마시고 동지애를 가지고 서로 토론하고 함께 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하룻밤 자고 나면 달라진 민주당, 뭔가 할 수 있겠다는 희망찬 민주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릇된 것은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내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정신”이라며 “확실한 쇄신과 탄탄한 단합의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엄중하고 비상하다. 끝을 알 수 없는 경제위기에 민생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민새을 위한 길을 걷겠다. 민주당의 DNA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민주당 의원 170명 중 156명이 참석한다. 지난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재명 의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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