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찾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아 회동했다. 니켈과 코발트, 망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2030년 전기차 산업 허브로의 부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15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은 앞서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조코위 대통령이 14일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페이스X 발사장에서 머스크와 회동했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머스크를 인도네시아로 초청했고, 머스크는 11월에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대통령궁은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앞서 머스크 CEO와 인도네시아 투자, 기술, 혁신에 대해 논의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으며, 그 후속 조치로 이번에 머스크와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테슬라의 니켈 산업 투자와 스페이스X 발사대를 유치하기 위해 수 년째 공을 들여 왔다. 조코위 대통령은 2020년 12월 머스크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인도네시아 내 우주선 발사대 건설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인도네시아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테슬라, 스페이스X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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