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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청와대에 국무회의 시점 의견 전달…野 주장은 모순”

2일부터 청문회 봇물…“적임자 아니면 청문회 결과 각오해야”

의장석 점거 충돌…“윤리특위 본회의에 안건으로 올려야”

윤호중(앞줄 오른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출마 지원단 퍼스트 펭귄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청와대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는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전날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거친 형사소송법의 본회의 표결이 국무회의 예정시간과 겹치는 것에 대해서는 “(국무회의 시간을 늦춰달라는) 당의 의견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첫 출마지원단의 ‘퍼스트 펭귄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스스로 자기를 거부하는 분들이라 자신들이 합의했던 안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에는 “(그 일들이) 사퇴할 일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처리될 오는 3일 본회의 시간과 국무회의 시간이 겹치는 것에 대해 “제가 하지는 않았지만 (국무회의 연기가 필요하다는) 당의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비대위원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 개최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석을 점거한 분들부터 윤리특별위원회와 본회의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4월 30일 본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10년만에 국회법을 정면으로 무너뜨린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관련 징계안을 3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비대위원장은 오는 2일부터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인사에 문제가 많다. 국민의 시각으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며 “적임자가 아니신 분들은 청문회 결과에 각오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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