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사진) 대구시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불출마한다.
30일 권 시장 측에 따르면 첫 3선 민선 대구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던 권 시장이 전격 불출마하기로 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권 시장은 전날 서울에서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당지도부 및 지역 국회의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과 3선 출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눈 뒤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은 최근까지만 해도 3선 도전 의사를 강하게 밝혀왔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도 본인이 윤석열 당선인과 ‘깐부’라고 내세우며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춰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가 바로 본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확한 불출마 결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권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대구시장 선거 판도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쟁에는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정상환 변호사 등 10여명이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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