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3·1절 기념사에서 우리 역사의 민주화 공을 평범한 국민들의 힘으로 돌렸다.
문 대통령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3·1절 103주년 기념식에서 우리가 지난 100년 민주공화국의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냈다면서 청계천의 작은 작업장, 독일의 낯선 탄광과 병원, 사막의 뙤약볕, 전국 곳곳의 산업 현장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흘린 땀방울로 선진국이 되었다”며 “외환위기를 비롯한 숱한 국난도 위기 속에서 더욱 단합하는 국민들의 힘으로 헤쳐 올 수 있었다. 부산과 마산에서, 5월 광주에서, 6월의 광장과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도 평범한 국민들의 힘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 역시 국민의 힘으로 탄생했다”며 “이름 없이 희생한 분들의 이름을 찾아드리고 평가받지 못한 분들에게 명예를 돌려드리는 것을 당연한 책무로 여겼다. 지난 5년 2243명의 독립유공자를 찾아 포상했다. 그중에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245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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