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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성우' 떠났다…오승룡 성우협회 고문, 향년 87세로 별세

지병인 만성신부전 악화…라디오 진행자로 60년대 인기





1960년대 라디오에서 활약했던 ‘국민 성우’ 오승룡 한국성우협회 고문이 21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오승룡은 지병인 만성신부전이 악화돼 이날 세상을 떠났다.

오승룡은 1935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1954년 서울중앙방송국(KBS의 전신) 성우 1기로 뽑혀 방송계 생활을 시작했다.



오승룡은 MBC 라디오 시사 풍자극 ‘오발탄’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군사정권 시절 부정부패와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역할을 맡았다.

라디오 진행자로서는 서울교통방송(TBS)에서 ‘서울이야기’, 전국교통방송(TBN)에서 ‘세월 100년, 노래 100년, TBN ’서울야곡‘ 등을 진행했다.

2011년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을 비롯해 KBS연기대상 성우부문, 대한민국방송대상 라디오연기대상, KBS연기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발인은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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