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전날 역대 최다인 101명을 넘어 연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울산시는 25일 오후 6시 기준(24일 오후 6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14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 한 주(1월 16~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84명으로 전 주(1월 9~15일) 대비 219명이 증가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에 걸쳐 317명이 발생,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전망이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61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으로 분류한 확진자 및 이들의 접촉자다.
4명은 브라질과 폴란드에서 입국한 해외 감염자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개별 접촉자다.
울산시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1일 200명 이상 발생에 대비한 비상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검사 및 치료역량을 높이고,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역학조사 및 확진자 관리 효율을 높이고, 백신 접종률도 높인다. 자가격리 및 재택치료 물품수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비상대책 마련으로 1일 2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방역 의료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한 만큼 설 연휴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예방접종에도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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