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5일(현지 시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3일 미국에서 하루 감염자가 100만 명 넘게 나온 지 이틀 만이다. 미국에 이어 유럽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새로운 진앙이 되고 있는 셈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EU 회원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총합은 100만 명을 넘었다.
회원국별로 보면 프랑스가 33만 2,2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가 18만 9,109명, 스페인이 13만 7,18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독일(6만 3,191명), 그리스(4만 3,386명) 등도 다섯 자리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EU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며 “오미크론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 서비스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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