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문 대통령 지지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소식을 두고 “최선을 다해서 국정에 임하고 계셔서 그런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간 실시한 12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7%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2%포인트 더 올랐다. 이는 올해 최고치인 올 2월 4주차 조사 때와 같은 수준이다. 특히 대구·경북(TK)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해 눈에 띄었다.
이 관계자는 23일 백령도 방문, 24일 병상 확보 현장 점검, 27일 청년희망온 프로젝트 관련 6대 기업 총수 오찬간담회, 28일 동남권 4개 철도 건설사업 개통심 참석, 29일 충남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 설립 기공식 참석 등 문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일일이 거론하며 “현안에 대해 좋은 대화를 하셨고 열심 일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매번 이야기하듯 위기 극복 정부다. 일본 수출규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태풍 등이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도 기민하게 판단하고 항해해 오셨다”며 “진정성과 노력을 국민에게 인정 받는게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TK 지역 지지도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분석에는 “여론조사 결과는 그렇게 나온 것으로 안다”면서도 “정치적 고려 없이 이뤄진 사면”이라며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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