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26억 2,000만 달러(약 3조 1,083억 원) 규모의 액체연료화(GTL·Gas-to-Liquid) 플랜트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압둘라 아리포프 총리, 알리셰르 술타노프 에너지장관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 인사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는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 회사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올틴 욜’로부터 사업을 수주해 공사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카쉬카다르야 주에서 천연가스를 가공해 디젤 연 67만 톤, 케로겐 연 27만 톤, 나프타 연 36만 톤 등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GTL 플랜트의 성공적 준공은 지난 2011년 ‘우스튜르트 가스케미컬 플랜트’ 등 6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쌓은 신뢰와 협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생산 플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