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당 방침 따르라"...내부 단속 나선 尹·金

리스크 안고 새해 맞이땐 불리

초선 긴급회동 李와 면담 요청

박근혜 사면 맞춰 TK방문 검토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일제히 “당의 방침에 따르라”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전날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데 이어 50여 일간 지속되는 내부 분열 상황도 정리에 나선 모습이다. 리스크를 안고 신년을 맞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에서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당원 누구도 당의 공식 결정과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원톱’인 김 위원장도 결속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만약 이번에도 국민이 기대하는 정권 교체 여망을 또다시 수용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아무 미래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두 사람은 원팀을 주문하는 동시에 선대위와의 갈등으로 사퇴한 이준석 대표를 향해 경고성 발언을 날렸다. 윤 후보는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도 “선거에 도움을 주겠다는 많은 분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 후보 측근들의 문제를 거론하는 이 대표에게 자중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의 강한 발언은 당면한 정치적 과제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는 12월을 후보 가족 의혹, 이 대표와 선대위의 갈등, 윤 후보의 실언 등 노출된 리스크를 해명하는 데 급급했다. 분열과 정쟁의 늪에 빠지면서 소상공인 손실보상 50조 원, 종합부동산세 개편 등 발표한 민생 정책마저 빛을 보지 못했고 지지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선대위는 전날 김 씨가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씨 리스크를 정면 돌파한 뒤 곧바로 내분의 핵심인 이 대표를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또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등을 담은 ‘자본시장 공정 회복’ 정책도 발표했다. 또 이날은 당 소속 의원 절반을 차지하는 초선의원들도 긴급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사태 수습을 논의하고 28일 이 대표와 면담을 요청했다.

윤 후보는 이번 주 대구·경북(TK) 방문도 조율하고 있다.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윤 후보가 구속 수사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풀려나면서 TK 지역의 강성 보수층 일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윤 후보가 직접 TK를 찾아 민심을 보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신년 여론조사는 상징성이 있다”며 “리스크를 안고 새해를 맞이하면 불리한 국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