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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문화예술활동 장애인 공공·민간 일자리 창출 나서

문화예술활동 발달장애인 20명 공공일자리 지원

장애예술인 민간일자리 창출 협약식도 개최


부산시가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근로로 인정하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일자리를 처음 창출한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발달장애인 맞춤형 직무분야를 확대하고 차별과 편견이 없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노동시장에서 소외된 발달장애인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부터 2개 기관에 문화예술분야 수행 능력이 있는 만 18세 이상 발달(지적·자폐성)장애인 문화예술인 20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활동 발달장애인일자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취업에 대한 욕구와 수행 능력을 갖춘 만 18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시설 및 환경 여건을 갖춘 기관에 배치하고 문화예술활동 관련 교육, 훈련, 공연 및 전시작품 활동을 근무로 인정해 급여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협력해 문화예술분야에 재능있는 장애인 예술인에게는 기업 연계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안정된 경제 여건 속에서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시는 민관협력을 통해 장애예술인을 위한 민간기업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21일 오전 10시30분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장애예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개최한다.

협약식에는 최초의 민간기업 장애인예술단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 하트-하트재단, 사회복지법인 선민복지회, 인단의료재단 부민병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힘을 모은다.



협약서에는 미취업 장애예술인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여건 조성, 장애예술인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훈련과정 운영 및 취업연계,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통한 사회통합의 기회 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발달장애인예술단인 ‘THE행복’ 관현악단 발달장애인 9명이 부민병원에 전속 장애인예술단으로 취업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이 가능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회의 부족을 겪고 있는 장애인 예술가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발달장애인들의 인식변화와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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