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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선 "집값 상승세 꺾였다"는데…올 전국서 13% 올라, 작년의 2배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지난달 상승폭 전월比 줄었지만

올 상승률 수도권 17%·서울 7%

전세값 오름세도 작년보다 높아


올해 1~11월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2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승 폭이 둔화하자 정부가 ‘하락 시장 전환 직전’이라고 진단하고 있지만 연간 상승분이 큰 만큼 대세 하락이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가격 지수 상승률은 매매 0.80%, 전세 0.61%, 월세 통합 0.42%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모두 축소됐다. 지역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전국 0.80%, 수도권 0.89%, 지방 0.72%, 서울 0.60%, 5대 광역시 0.58%를 기록했다. 전 지역에서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특히 올해 아파트 가격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올 1~11월 누적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5% 올랐던 전국은 올해 13.73% 상승했고 수도권(8.07%→17.56%), 서울(2.72%→7.76%), 5대광역시(5.84%→11.56%)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국 주택 종합 매매 가격은 올해 다시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주택 종합 매매 가격의 연간 상승률은 5.36%로 아파트 값이 7.57%, 단독 2.50%, 연립은 1.16% 각각 상승했다.

전세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 11월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전국 0.61%, 수도권 0.64%, 서울 0.47%를 나타냈다. 올 1~11월 누계 상승률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높아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5.72%→9.27%), 수도권(7.03%→10.36%), 서울 (4.58%→6.21%), 5대 광역시(5.15%→9.32%), 8개도(2.75%→7.30%), 지방(4.50%→8.26%)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4.61% 상승했다. 2015년(4.85%) 이후 5년 만의 최대 폭 상승이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셋값이 7.32% 올라 9년 만에 최대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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