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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중남미 교역 60% 차지하는 '태평양동맹'과 녹색협력 모색

콜롬비아 외교장관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지지"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 겸 외무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콜롬비아 외교 장관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녹색 협력의 지평을 넓혀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페루 4개국 지역연합인 태평양동맹(PA)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태평양동맹은 한·중남미 전체 교역의 약 60%를 차지하는 자유경제 블록으로 현재 한국이 준회원국 가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마르타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 겸 외교장관과 함께 '한·태평양동맹 그린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정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오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글로벌메탄서약 동참 등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측의 녹색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한국이 에콰도르와 함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라미레스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에 대한 콜롬비아 측의 지지를 보냈다. 아울러 한국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을 강조했다.

나아가 정 장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양자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은 양국이 새로운 태평양 시대 주역으로서 미래 공동번영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에 라미레스 장관은 "과학기술·혁신, 환경 및 지속가능성 등 한국이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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