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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한 김어준, TBS 예산 줄인 오세훈에 "뉴스공장 나오라"

"상업광고 허용하고 예산 삭감한다면 대환영"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내년 TBS 출연금 예산을 대폭 삭감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상업광고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내년 TBS 출연금 예산을 대폭 삭감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상업광고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대담하면서 “TBS FM 채널은 상업광고를 할 수 없고 방송발전기금도 지원받을 수 없다”며 “오세훈 시장님이 (TBS가)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그리고 (예산을) 삭감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번같이 서울시에서 예산을 편성하면서 의회와 소통이 없었던 적이 없다”며 “또 이번 예산 건으로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오 시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재정적 토대를 만들어 주고 예산 삭감을 해야 정당하지 않냐는 얘기가 있다”며 김씨에게 오 시장을 프로그램에 초대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김씨는 “나오셨으면 좋겠다, 시장님. 왜냐하면 저희도 애로가 많다”고 답했다. 김씨는 김 의장과 인터뷰를 끝내면서도 거듭 “의장님,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며 “저희가 광고를 못 받게 되어 있는데 예산을 다 자르면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시장님보고 TBS하고도 소통해보시라고 건의를 드리겠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도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약 123억원 삭감한 252억여원으로 편성해 전날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을 만들어 서울시에서 독립했지만,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전날 2022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TBS가) 독립된 언론의 힘으로 정부 정책이나 서울시 정책에 대해 가감 없는 비판, 대안 제시를 하려면 재정 자립이 가장 선행되어야 하고 그 힘은 광고 수입으로부터 나온다”며 삭감 취지를 밝혔다.

한편, 김어준씨는 이날 생방송에 지각했다. 이에 정연주 아나운서가 대신 투입돼 약 15분여간 방송을 이어갔다. 김씨는 오전 7시 20분께 도착해 “지각했습니다. 올해는 다시는 지각하지 않겠다. 내년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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