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중인 역무원이 지하철 열차 내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29일 오전 9시 45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으로 진입하던 성수 방향 열차 내에서 한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열차가 역에 멈추자 신당역 송을구 구역장이 제세동기를 들고 달려와 심정지 상태인 남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남성은 이어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에게 오전 10시 1분께 인계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남성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지하철 2호선 열차 운행이 한때 20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운행을 10시 5분께 재개한 뒤 열차 간격 유지를 위해 회복운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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