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가운데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빈소를 직접 찾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직접 빈소를 찾느냐’는 질문을 받고 “오늘 오후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고 내일 유럽 순방을 떠나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문한다”고 알렸다. 이 관계자는 또 며 조문을 가지 않기로 한 결정에 청와대 내 이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내달 5일 순방에서 돌아온 이후 노 전 대통령 장지를 찾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참배는 지금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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