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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장동 특혜 의혹 강제수사…“검찰과 중복수사 협의 아직 없어”

전담수사팀 “중복수사 우려가 명확해질 경우 분명히 협의해 조율”

경기남부경찰청./심기문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관계자들에 대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5일 기자 간담회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계좌 관련 강제 수사를 착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이성문 전 대표 사이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한 뒤 통보해 서울 용산경찰서가 진행하던 사건을 전해받고 수사 중이다. 아울러 시민단체들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건도 전담수사팀이 수사 중이다.

현재 경찰은 FIU 통보 사건을 담당하던 수사관들을 포함해 62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화천대유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국수본에 총괄대응팀을 구성하는 것과 동시에 전담수사팀의 책임자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총경)에서 수사부장(경무관)으로 격상해 수사팀의 몸집을 불렸다.

한편 전담수사팀은 검찰과의 중복 수사 우려에 대해서도 “중복 수사 관련해 아직 검찰과 협의가 이뤄진 부분은 없지만 향후 중복수사 우려가 명확해질 경우 분명히 협의해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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