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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안 끝났다"…노벨상 스웨덴 시상식, 올해도 디지털 방식

2020년 12월 영국에서 노벨상 메달이 수상자에게 수여되는 모습./AP연합뉴스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벨 재단은 23일(현지시간) 올해도 노벨상 수상자들이 메달과 상장을 각기 자국 내에서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유다.

노벨 재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매년 12월 열리는 노벨상 축하 행사는 디지털, 물리적 행사가 혼합된 방식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벨 재단 측은 "모두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나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아직 거기에 이르지 않았다"라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노벨상 시상식은 전통적으로 매년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나뉘어 열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고, 수상자들은 자택 등 자국 내에서 개별적으로 상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올해는 스톡홀름에서 노벨상 연회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벨 재단은 지역별 수여식과 스톡홀름에서 개별적으로 열릴 기념식이 TV와 노벨상 공식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노벨평화상을 시상하는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아직 오슬로에서 수상자를 맞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노벨 재단은 밝혔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내달 중순 오슬로 노벨상 행사 방식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120주년을 맞는 노벨상은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문학상 수상자를 매년 10월에 발표하고, 12월에 시상식과 연회를 한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10월 4∼11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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