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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충청 경선, 꼴등도 각오…조직보다 민심의 역동성 믿는다”

“4·5일 충청권 경선…계파·조직 없어 불리한 것 사실”

“본선경쟁력 있는 후보 선택하는 당원의 대파란 믿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인사대탕평공동선언’을 제안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1일 ‘오는 주말 발표되는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서 꼴등을 각오해야 한다’는 캠프의 예측에 “반박할 논리가 없다”면서도 “조직이나 계파보다 더 큰 민심의 역동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터 민주당 3차 국민 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됐다. 많이 참여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캠프의 예측은) 현직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 광역 기초의원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권리당원의 경우 아무래도 조직투표의 성격을 반영하지 않겠느냐는 논리”라며 “계파 지원도 동원할 조직도 없는 박용진 캠프의 특성상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당내 주자 중 3위라는 여론조사 결과와 전혀 다르게 나올 것으로 분석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 반영되는 민심의 실체도 분명하지만 당내경선 특성상 각오해야 할 부분”이라며 “당원의 선택과 국민의 판단을 믿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컷 오프(예비 경선) 당시에도 내심 걱정이 컸다. 여론조사로는 5위 이내지만 제가 타당 지지자나 중도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지지 받고 있어 불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민심의 힘으로 본경선에 오를 수 있었다. 그 힘은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들이 본선경쟁력과 중도확장성을 바탕으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려는 대파란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50년 전 ‘40대 기수론’을 만들어 낸 정치혁명의 정당이고 20년 전 노무현 돌풍을 만들어 계파와 조직 대세론의 허망함을 깨버린 혁신정당이다. 이번 경선에서 한국정치의 세 번째 대격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다. 5일에는 세종·충북지역 경선이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후보들의 합동연설회와 전국 대의원·권리당원 투·개표가 진행된다. 전국 대의원과 현장투표를 신청한 국민선거인단은 경선 당일 현장투표를 한다. 권리당원 투표는 경선 5일 전부터 온라인·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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