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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카푸스틴 서거 1주기 리사이틀

클래식·재즈 언어 혼합 돋보이는 작품들

한국선 손열음 공연 통해 관객에 친숙해

9월 30일부터 이틀간 주요 작품 선보여

오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카푸스틴 서거 1주기 리사이틀을 여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사진=크레디아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작곡가 니콜라이 카푸스틴(1937~2020) 서거 1주기를 추모하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카푸스틴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작곡가로 클래식과 재즈를 절묘하게 오가는 작품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25일 크레디아에 따르면 손열음은 양일간 펼쳐지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본인이 직접 선정한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1부)과 올 카푸스틴 프로그램(2부)을 선보인다. 손열음은 지난 2013년 예술의전당에서 연 첫 리사이틀에서 카푸스틴의 곡을 연주했다. 당시만 해도 카푸스틴의 작품을 음반이나 연주회에서 들을 기회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기에 한국의 관객들은 손열음을 통해 카푸스틴이라는 작곡가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선보였던 레퍼토리는 카푸스틴의 8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중 6, 7, 8번이며, 이번 공연에서는 앞서 연주한 세 곡을 제외한 1번부터 5번까지 5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열음은 “카푸스틴은 이 시대의 수많은 훌륭한 작곡가 중에서도 우리 모두 이만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음악을 쓰는 몇 안 되는 작곡가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공연 첫날 1부에서는 카푸스틴의 ‘문 레인보우’를 시작으로 볼콤의 ‘우아한 유령’, 폴터가이스트와 셰드린의 ‘두 개의 폴리포닉 소품’을, 2부에서는 카푸스틴의 소나티나와 소나타, 변주곡을 연주한다. 둘째 날 공연에서는 카푸스틴의 8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중 5곡과 더불어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필립 글래스, 루토스와브스키, 스트라빈스키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작곡가들의 작품을 1부에 구성하며 첫날 공연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카푸스틴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손열음이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작품으로 구성한 공연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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