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정황…경찰 수사

지난 6월 악성코드 감염 통한 해킹 확인

홈페이지에 공지문 올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건물/사진제공=경찰청

서울대병원에서 해킹으로 환자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나타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을 통해 서울대병원이 해킹 형태의 사이버공격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병원은 환자 등의 개인정보가 민감할 수 있어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에서 직접 수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달 6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유감스럽게도 6월 5∼11일 악성코드 감염을 통한 해킹이 확인됐다"며 "병원에서 보유 중이던 일부 개인정보를 담은 파일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병원은 관련 내용을 경찰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유출 가능성이 있는 개인정보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어 병원에 등록된 휴대전화 번호로 개별 연락을 드렸다"며 "연관된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