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과학수사 담당 전문가를 대폭 기용할 예정이다.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각종 사건 현장에 배치해 수사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과학수사학 등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2021년도 경력경쟁 채용을 시행했다. 총 인원은 25명으로 직급은 순경이다. 채용 분야별로는 일반 현장감식 담당 20명과 화재현장 감식 직원 5명을 선발한다. 과학수사학과 소방방재학 등 관련 분야에서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이거나 관련 분야 학사 학위 소지자 가운데 안전 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면 누구가 지원이 가능하다.
경찰이 과학수사 분야에서 외부인력을 대거 충원하는 이유는 올 1월부터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으로 수사종결권을 갖게 된 경찰에 대한 책임수사 요구가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과학수사는 필요성, 신뢰성 등 경찰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분야"라며 "특히 경찰의 전문성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전문인력을 운영하기 위해 관련 전공자에 대한 경력채용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경력경쟁 채용에 대한 모집공고는 오는 7월 9일 나온다. 합격자는 오는 12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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