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관련 후보지 현장 평가가 38일과 29일 이틀간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후보지 현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평가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평가단이 부산시가 제안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부지를 방문해 현 상태, 법적 규제 여부, 정주여건, 환경성 등 입지 조건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부산시는 현장 평가에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 조성 중인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와 연계한 우수한 인프라와 정주여건 등 입지조건 상의 강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결과는 7월에 발표평가를 거쳐 중기부에서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하게 된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국비 2,500억 원과 지방비 850억 원 이상 투입해 총 사업비가 3,350억 원 이상의 규모가 되는 대형 사업이다. 부산을 비롯해 인천과 대전 등 전국 11개 시·도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는 그동안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부산산업과학혁신원, 한국수자원공사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고 준비해 왔다.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육성을 위해 입주공간 제공, 공동 활용이 가능한 연구개발 시설·장비 구축, 신약 개발 등을 지원하는 기반시설을 구축 및 운영하는 등 바이오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은 산학연 연계사업을 통해 38개의 의료바이오 벤처기업을 유치한 경험이 있으며 2021년 기준 총 116개의 의료바이오 분야 대학 학과가 운영 중이다. 총 4개의 대학병원도 있어 지역 내에서 K-바이오 랩허브 운영인력 확보 및 입주기업의 성장관리를 위한 개방형 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하기에 용이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부산시는 그동안 의료·헬스케어 연구 인프라, ICT 기반 의료·헬스케어센터를 구축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EDC) 사업계획에 반영해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물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 부산 유치를 통해 바이오산업 성장과 바이오산업 벤처·스타트업 창업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 부산시와 산학연병 협력을 통해 지역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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