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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 전호환 동명대 총장, 100대 명산 완등

국민가수 김인순(동명대 석좌교수) 씨도 동행 '눈길'

청년들의 힘찬 도전 응원하는 경비행기 두잉도

3無(무학점·무학년·무티칭) 매력 소개 연일 온몸실천

전호환(뒷줄 오른쪽 두번째) 동명대 총장과 가수 김인순(〃 세번째) 석좌교수가 강원도 팔봉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 총장은 팔봉산을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100대 명산을 완등(完登)했다./사진제공=동명대




3無(무학점·무학년·무티칭) 두잉(Do-ing)대학을 신설한 전호환 동명대학교 총장이 대한민국 100대 명산을 최근 완등(完登)했다.

21일 동명대에 따르면 전 총장은 주말과 휴일이었던 19일과 20일 이틀간 강원도 태화산(1,027m 영월·99번째 산)과 팔봉산(302m 홍천 서면·100번째 산)을 오르면서 7년여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동명대 석좌교수이자 국민가수인 인순이 씨는 100번째 등정인 팔봉산을 함께 했다.

전 총장은 “처음부터 100대 명산을 오르려 한 건 아니다. 대학 시절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받아 등산을 못하다가, 7년 전에 건강을 위해서 주변 근교 산행을 시작했다. 이후 무릎과 허리가 더 강해지는 것을 느껴 산행을 원거리로 조금씩 확대하다보니 어느새 100대 명산 대부분을 등정해 완등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등산은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완성되는 우리 삶의 축소판이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내려올 땐 빈손이다. 체력도 좋아지고 사색도 많이 할 수 있는 등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100대 명산 오르기는 두잉대학의 필수 교과목에 포함돼 있다.



청년들의 힘찬 도전을 응원하는 전 총장의 온몸 실천(두잉)은 이게 끝이 아니다. 지난 6일 두잉(도전과 실천)을 통한 대학의 밝은 미래 염원 등 여러 의미를 담아 경비행기를 직접 조종해 창공(蒼空)을 힘차게 날아올랐다. 취임식(5월27일) 열흘째인 이날, 함안에서 동명대 캠퍼스 상공까지를 오가는 조종(비행거리 200Km. 비행시간 100분)을 두잉했다.

두잉(Do-ing)대학은 학생 개인의 특성을 살려 역량을 키워주는 3무(無) 실천교육을 한다. 재무제표 작성, 주식투자, 고전명저 읽기, 외국노래 부르기, 유튜버 등 필수 과목과 선택과목인 등산 요트 경비행기 승마 등 총 100여개의 과목이 개설됐다. 학생은 4년 동안 이 과목 중 110학점을 선택해 실천하고 성공과 실패로 졸업을 하는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요트 체험을 ‘두잉’할 예정이다. 전 총장은 전문가급 수준의 스포츠 매니아로서 승마, 패러글라이딩, 경비행기, 요트 등 다양한 스포츠를 스스로 두잉하면서 소개해 오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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