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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00만 명·30%·특·광역시 1위로 예방접종 3관왕 달성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부산시가 17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1차 접종 100만 명, 인구수 대비 접종률 30%, 특·광역시 중 접종률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설립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2월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접종이 시작된 초기에는 시장 보궐선거 준비 등으로 예방접종센터 개소가 타시도에 비해 늦어지고 백신에 대한 불신과 고령층 인구 비율이 높아 전국 최하위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예방접종센터의 의료인력과 접종 구역을 확대해 접종센터의 역량을 높이고 1,100여 곳의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을 시작한 결과 접종 인원이 점차 늘어났다.

아울러 이·통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와 일선 시·구·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백신 예방 효과와 사망 등 인과관계에 대한 정확한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점차 해소됐고 6월 중순에는 접종목표인 25%를 상회했다.



특히 부산시는 지역 상공계와 백신 접종 유급휴가 공동선언식을 개최하고 전국 최초로 백신과 인과성이 불충분한 중증환자의 의료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씻고 부산시 자체 지원책을 강화했다.

또 매일 진행하는 기자 브리핑과 시장, 행정부시장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접종 기관 현장 시찰과 찾아가는 예방접종 홍보캠페인 등으로 직접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등 백신 접종 속도를 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예방접종 3관왕’ 달성은 시민의 자발적인 접종, 언론의 적극적인 협조, 자원봉사자의 도움 그리고 일선 시와 구·군 공무원의 노력이 다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7월부터는 초·중·고 교사와 종사자 그리고 60세 미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말했다.

부산시는 7월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접종에 대비해 접종 기관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접종역량 제고에 힘쓰는 한편 접종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인센티브 개발 등으로 접종률을 높여 시민과 여·야·정이 합심해 예방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60~74세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전국적으로 예약률이 80%를 초과하는 등 높은 접종 의향으로 예약자 수가 백신 물량을 상회하면서 예약자 중 일부는 접종 일정이 조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물량 부족 현상으로 일부 예약자분들이 접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불가피하게 접종을 못하는 경우에는 7월 중 접종을 할 수 있으며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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