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북구 6명, 남구 1명이다. 이들은 울산 2712~2718번으로 분류됐다.
울산 2716~2718번까지 3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포시즌유황사우나 관련 확진자다. 1명은 사우나 이용자, 2명은 사우나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로써 지난 15일 시작된 포시즌유황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4명 중 3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며, 1명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시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목욕탕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북구 포시즌유황사우나 건물 이용자에게 진단 검사를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검사 대상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해당 건물에 있는 헬스장과 남·여 사우나, 매점을 이용한 사람이다. 대상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18일 오후 6시까지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다. 개인정보는 보장하며, 외국인의 경우 등록 외국인이든 미등록 외국인이든 불이익이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검사를 받지 않거나 방해하면 2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특히 확산 피해에 대한 비용도 구상 청구할 방침이라고 시는 경고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