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3개월 간 강도와 폭력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범죄를 집중 단속해 5만4,000여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침입 강·절도, 생활 주변 폭력 등 서민 생활 침해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5만4,360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09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침입 강·절도 2만2,679명(구속 956명), 생활 주변 폭력 3만1,681명(구속 853명)이다.
경찰은 최근 증가 추세인 무인점포 절도를 강도 높게 수사해 35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1명을 구속했다. 무인점포 절도는 2019년 203건, 지난해 367건이었고 올해 1∼2월에만 176건 발생했다. 경찰은 최근 무인점포 내 현금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강·절도 피의자 중 전과자는 67.5%에 달했다. 강·절도 피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이 24.8%로 가장 많고 50대(17.3%), 40대(15.4%), 20대(15.4%), 30대(13.4%), 10대(13.3%)가 뒤를 이었다. 경찰은 집중 단속 기간에 시가 174억원 상당의 강·절도 피해 물품도 회수했다.
경찰청은 "서민 생활 보호를 위해 큰 피해가 발생한 사건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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