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에너지 진단 컨설턴트가 시민 가정 생활 속 에너지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맞춤형 에너지 컨설팅을 제공하는 ‘부산에너지 홈닥터 사업’을 이번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 효율적 사용은 지역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탄소중립 시대에 발 맞춰 시민 일상 생활 중 에너지 낭비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 본 사업의 목적을 두고 2012년부터 매년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1만8,000여세대가 에너지 진단을 받아 에너지 중요성 인식 및 시민 에너지 절약 의식 제고에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시민 만족과 호응이 매우 큰, 전국에서 유일한 부산시 특화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사하구, 영도구, 동래구, 금정구 등 4개 구 2,000세대를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각 구별로 선발된 홈닥터 40명(구별 10명)에 대한 전문가 양성교육을 완료하고 이번 달부터 진단 세대 모집 및 컨설팅 활동을 본격 진행한다.
에너지 진단은 에너지홈닥터가 진단세대의 평소 에너지 사용 실태 분석을 통해 전자기기별 에너지 절약 및 대기전력 차단 방법 등을 제시하고 LED 등 고효율기기 사용 홍보, 미니태양광 지원 사업 등 부산시 클린에너지 정책 홍보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기존 참여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 부산울산지역본부, 부산기후환경네트워크 외 한국전력공사도 사업에 힘을 보탠다. 한국전력공사는 부산시와 에너지 절약 및 탄소중립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에 합의하고 홈닥터 진단 후 실제 에너지 절감을 달성한 세대를 대상으로 절감량에 따라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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