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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민간공장에 난데없이 급습한 미군…"훈련장소 착각"

훈련지로 착각하고 기름공장서 점령 훈련

미군 "원인 조사…앞으로 실수 방지할 것"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불가리아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합동 훈련에 참가하던 미군 병사들이 착오를 일으켜 체시네기로보의 한 기름 공장을 기습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군이 불가리아에서 훈련 장소를 착각해 민간 기업 공장을 점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 육군 173공수여단은 최근 불가리아 체쉬네기로보 지역의 폐쇄된 비행장에서 며칠간 훈련했다. 훈련 기간인 지난 11일 일부 병력은 비행장 옆 올리브 오일 가공기계 생산 공장을 훈련지로 착각하고 진입해 점령 모의 훈련을 했다. CNN이 입수한 공장의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미군 여러 명이 총을 들고 공장에 들어와 조심스럽게 내부를 수색한 뒤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관해 미군은 사과 성명을 내고 "어떤 무기도 발사되지 않았다"면서 "미군은 우리 병력과 동맹군, 시민의 안전을 우선시하며 훈련했다"고 말했다. 미군은 "실수의 원인을 충분히 조사할 것"이라며 "훈련 영역을 명확히 정의하고 앞으로 이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엄격한 절차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가리아의 루멘 라데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비판하면서 조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데프 대통령은 "불가리아군이든 외국군이든, 시민의 삶이 군사 조직에 의해 방해받고 위협받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면서 "불가리아 영토에서 동맹국들과의 훈련은 긴장을 조성하는 게 아니라 집단 방위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해를 당한 공장 경영자는 미군을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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