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경찰차를 들이받은 한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1일) 오후 9시 29분께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차량 한 대를 치고 동서울종합터미널 인근까지 10㎞ 가량 도주한 혐의를 받는 운전자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도주하던 중 출동한 경찰차 한 대를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경찰차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 역시 112 신고 후 경찰과 함께 A씨를 추격했다.
경찰은 A씨가 경찰차를 파손한 것을 고려해 A씨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
오후 10시 2분께 검거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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