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마치고 워싱턴D.C.의 한 프랑스 식당을 찾았다. 격식을 크게 따지지 않는 스스럼 없는 모습에 시민들은 환호했다.
31일(현지 시간) 오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및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함께 워싱턴D.C.의 14번가에 있는 ‘르 디플로맷’을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워싱턴D.C. 식당에서 외식을 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용 차량에서 내리자 시민들은 환호하고 손뼉을 치기도 했다.
르 디플로맷은 워싱턴D.C.의 인기 식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 이 식당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 배달을 자주 시켜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온 적이 없지만 이방카 트럼프는 방문한 적이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하이오주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 화제가 됐다.
대통령의 방문은 식당에도 도움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일요일 성당을 찾은 뒤 방문한 ‘콜 유어 마더’라는 베이글 가게는 하루 새 매출이 배로 늘기도 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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