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회계연도(2021. 10~2022. 9) 예산안으로 6조 달러(약 6,700조원)를 책정할 계획이다. 중국 견제에 중점을 둔 국방비만 7,150억 달러에 달한다.
27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은 28일 6조 달러 규모의 2022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한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내놓는 첫 예산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의 연방지출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견제를 윟나 국방예산은 7,150억 달러다. 에너지부 등 관련 예산을 모두 더하면 7,530억달러로 2021회계연도보다 1.7%가량 늘었다. 국방예산에는 중국에 맞서기 위한 ‘태평양억지구상(PDI)’ 항목이 포함됐다. WP는 “바이든 정부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5% 수준으로 봤다”며 “물가상승률은 2.3%를 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급속한 인플레이션이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정부 재정적자의 경우 향후 10년 동안 1조3,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16.7%로 내년에는 7.8%로 내려가는 것으로 나왔다. 공화당은 예산안 규모가 너무 크다며 반발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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