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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청년 취업 21년만 최대 증가...4%대 성장 총력"

"일자리 회복 속도 빨라져...민간 창출 최우선"

"방미,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 계기 삼을 것"

"산재 사망사고 송구...현장을 중심 행정해야"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월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을 평가하면서 올해 4%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한국이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경제의 강한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흐름에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더해 올해 경제성장률 4% 이상 달성이 희망 사항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 시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을 분배로 연결시켜 코로나 불평등을 완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삶과 가장 직결된 일자리 회복이 급선무”라며 “다행히 최근 일자리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4월 취업자 수는 6년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65만 명 이상 늘었고 청년층 취업자 수가 2000년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도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일자리 회복 흐름이 몇 달 더 이어져야 코로나 이전보다 나은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는데, 특히 민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 주가 성적이 글로벌 증시에서 최고를 기록한 것은 우리 민간기업의 활력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 속에서 반도체 등 국가전략 산업, 디지털과 그린, 혁신벤처 등 미래산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력과 인공지능 인력이 크게 부족해졌다. 기업 수요에 맞춘 인력 양성과 교육 훈련 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과 관련해서는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며 “한편으로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가 민생 전반의 온기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노동환경에 대해서는 “곧 분배지표의 변화를 알 수 있는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코로나가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악조건 속에서도 정부는 취약계층 보호와 분배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그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추가적 대책을 마련하는 등 임기 마지막까지 포용적 회복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공직자들에게 특별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를 거론하며 “총리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함께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답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업의 애로 해소와 경제 활력의 제고를 위해서만 현장 중시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요즘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재 사망사고 소식에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다. 문제해결은 회의에서 마련하는 대책에 있지 않고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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