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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중대재해' 현대重, 제조업 중 첫 본사 특별감독받는다

5년간 중대재해 20건…올해 2명 사망

고용부, 본사·현장 점검…제조업 최초

조선업, 수주 산업 탓 재해 반복 특성

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이 근로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고용노동부로부터 1년 만에 다시 특별근로감독을 받게 됐다.

고용부는 17일부터 28일까지 현대중공업에서 일어난 중대재해 원인 규명과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2월과 5월 현대중공업에서 각각 추락과 철판 충돌로 근로자 사망재해가 발생했다. 작년 5월에도 질식으로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현대중공업에서 5년간 중대재해는 20건이나 발생했다.



이번 특별감독은 산업안전감독관,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46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제조업 가운데 처음으로 본사와 현장 전반을 점검한다. 특별감독에서 본사와 현장 전반을 점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고용부가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현대중공업 안전관리체계의 결함이 있는 지를 총체적으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5월에도 특별감독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과 같은 조선업체는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감독 사각지대가 있다. 특정 배를 건조한 이후 다른 배를 건조할 때 인력, 생산방식이 모두 바뀌기 때문에 이전 감독이 소용없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권기섭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최근 항만과 조선업, 철강업 등에서 중대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본사에서 현장까지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적극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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