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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여경 성희롱' 단톡방 男 경찰관 3명 결국 대기발령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건물/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이 온라인 대화방에서 여성 경찰관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남성 경찰관 3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11일 서울경찰청 청문감사관실 소속 A경위, 서울의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B경장, 송파경찰서 관할 파출소 소속 C경사를 다른 경찰서로 전출시켜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카톡방 분석 등 포렌식이 끝나는대로 이들을 순차적으로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남성 경찰관들이 온라인 대화방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 대화방에는 2018년 동료 여성 경찰관을 성폭행해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전직 경찰관 이모 전 경장(30)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이 전 경장과 단톡방에서 대화하면서 동료 여성 경찰관들에 대한 부적절한 성적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경장은 2018년 10월 함께 술을 마시다 만취한 동료 여성 경찰관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기소돼 징역 4년이 확정됐다. 대화 내용 중에는 준강간을 주제로 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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